[독서 노트] 벤자민 그레이엄의 성장주 투자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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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그레이엄의 성장주 투자법 - 교보문고

 

격리 중인 둘째에게 옮았는지 지난 주는 코로나 격리로 일주일 내내 방에 머물러 있었다. 
처음에는 넷플릭스, 인터넷까지 있어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몇 일 지나니 TV도 게임도 지겨워진다.
마침 집 앞 개울가에 봄기운이 돌면서 각 종 들꽃이 피기 시작하면, 아, 이 때가 가장 산책하기 좋은 계절이다.
빈 땅에 풀이 돋아나면 우리집 강아지도 새로운 냄새에 흥미를 가지고 연신 코를 킁킁된다. 

 

이 좋은 계절에 방문을 열고 한 발짝, 한 걸음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니. 코로나가 원망스럽다. 

에라 모르겠다.

 

그리고 전자책에 잔뜩 저장만 해두고 막상 읽기를 미뤄두었던 책들을 꺼냈다. 

그 중 하나가 "벤저민 그레이엄의 성장주 투자법".

 

제목이 재미있는데, 가치주의 창시자격인 그레이엄이 성장주라니... 이건 낚시인가?

이 책의 저자 "프레더릭 마틴"은 그레이엄이 가장 큰 이익을 본 종목은 성장주였다고 주장한다. 하나의 성장주의 500배를 벌었는데, 그 성과는 그간 그레이엄이 가치주로 벌어들인 금액을 압도했다. 그래서 그레이엄도 성장주에 비법을 마지막 챕터에 적었으나, 언제부터 그 마지막 장은 사라졌다고 한다. 

 

무슨 절대 고수의 비법이 적힌 무술책을 다시 찾은 기분이랄까? ㅎㅎ

 

성장주에 관심이 있다면, 꼭 한 번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 
그레이엄의 직관적인 가치평가 공식에서 부터, 
좋은 성장주를 고르는 방법과 저자의 성공 케이스에 대한 설명까지,
이 책의 내용은 정말 "절대 고수의 비법" 처럼 느껴진다. 

 

물론 내가 실천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그래도 코로나 격리 기간동안 책 하나는 건져서 다행이다. 

 

모두 성투하시라. FI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