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스페이스X와 스마트폰과 직접 통신을 선언하다.
다소 시간이 지난 기사입니다만, 지난 주에 머스크가 T 모바일과 협업하여 두번째 버전 스타링크 위성을 통해서 스마트폰과 직접 통신을 제공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최근에 스페이스X는 미국 내 음영지역 해소를 지원하는 정부 지원 펀드에서 탈락했습니다.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아마 스타링크 서비스가 고가의 전용 안테나를 구매해야 되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아마 이번 움직임은 이에 대한 반작용 이었을까요?
스페이스X는 기본적인 텍스트 메시지와 음성 통신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환경이 된다면, 저속의 인터넷이 가능한 약간의 대역폭도 제공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스페이스X는 이 서비스를 위해서 새로운 스타링크에 2m 크기의 위상배열 안테나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실제 서비스가 가능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합니다. 기존에 스타링크가 사용하는 대역이 아닌, T-Mobile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야 직접 통신이 가능한데요. 이를 위해서 FCC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아마 초기 버전의 스타링크로 한정된 지역에 테스트를 진행한 후에 승인을 해줄 수 있을 듯한데요. 뉴스에서는 '23년까지 문자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나, 충분히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규제 당국의 승인까지 득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결코 만만치 않은 일정입니다. 특히 테슬라에서 보여준 머스크의 지나치게 낙관적인 태도로 미루어 볼 때, 약속된 시점에 서비스가 제공 가능할지는 다소 의문입니다.
https://biz.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2/08/26/XZPCBVVRGBCRZK64O7FU36RJN4/
AST Spacemobile, 경쟁이 시작되나?
스페이스X는 2조짜리 스타트업인 ast와 비교할 때, 이미 많은 수의 위성을 보유하고 상용서비스를 하는 거대 기업입니다. 이런 기업이 위성과 스마트폰의 직접 통신 시장에 뛰어든다는 점은 일단 긍정적입니다. 왜냐하면, 위성-스마트폰 직접 통신의 잠재 시장이 거대하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셈이니까요. 이 뉴스가 발표되고 나서, AST spacemobile 레딧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요. 많은 의견이 경쟁은 피할 수 없으며, 오히려 AST의 주목도를 올려줘 주가에는 긍정적이라는 의견입니다.
아래 NSR 칼럼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위성과 스마트폰 간의 직접 통신은 위성 통신의 대중화를 이끌면서 전체 시장의 크기를 혁신적으로 키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From a satellite perspective, the direct satellite-to-device opportunity is transformational. Traditionally, satellites required proprietary and expensive equipment, and the convenience level was far from terrestrial alternatives. With the ability to communicate with mainstream devices, the cost of the terminal and the service will not be a factor anymore as users already own it for their MNO plans. Thus, this reduces barriers to entry for consumers. But, more importantly, the satellite industry has typically lacked the scale to develop mass market sales channels and, with this new model, wholesale agreements with MNOs will suffice to reach billions of subscribers. Signing up for a satellite service will be as simple as roaming to another network when travelling internationally.
위성 사업의 관점에서, 위성에서 스마트폰으로의 직접적인 통신는 가히 혁신적입니다. 전통적으로 인공위성은 고가의 장비를 필요로 했고, 다른 지상 통신 대안에 비해 편의 수준이 매우 낮았습니다. 보편적으로 보급된 기기와 통신할 수 있기 때문에, MNO 이미 가입한 사용자는, 더 이상 단말기 및 서비스 비용은 방해 요인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소비자의 진입 장벽이 낮아 집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위성 산업은 일반적으로 대중 시장 판매 채널을 구축할 역량이 부족했으나, 이 새로운 모델을 사용하면 MNO와의 도매 계약으로 수십억 명의 가입자에게 확보할 수 있습니다. 위성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은 해외 여행 시 다른 네트워크로 로밍하는 것처럼 간단합니다.
https://www.nsr.com/finally-spacex-joining-the-direct-satellite-to-device-race/
SpaceX와 엘런 머스크는 분명히 스타 경영자이기 때문에, 그의 발표로 이 시장과 기업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SpaceX 이전에도 이 시장에 뛰어든 경쟁자는 이미 많이 있습니다. Lynk는 문자 서비스를 이미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위성 통신 사업자인, GlobalStar는 직접 통신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스마트폰 칩셋에 위성 통신 스펙을 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장을 앞서가는 AST Spacemobile이 존재합니다.
네, 이 기사와 상관없이 이미 경쟁은 시작되었습니다. 중요한 점은, 여전히 AST Spacemobile가 앞서가는 리더라는 점입니다. 24m에 달하는 거대한 위상배열 안테나를 부착한 BlueWalker 3 위성이 9/7~9/15에 이미 발사 예정입니다. 그리고 BW1, BW2를 통해서, 비록 반대방향이지만 위성과 스마트폰 간의 광대역 통신에 성공한 상태이고요. FCC에서 테스트 승인을 이미 받았습니다. AST Spacemobile은 다양한 특허를 보여하고 5년간의 테스트를 통해 기술 수준을 높였습니다. 기술적 목표도 10MBps의 대역을 제공을 목표로 합니다. 이는 머스크가 선언한 음성 및 문자 메시지 제공 수준보다 훨씬 높은 목표입니다.
AST Spacemobile의 주가 흐름
9월로 예정된 BW3 발사의 기대 때문인지, 8월 한달 동안 72% 상승했습니다. 뉴스가 발표된 이후에도 $11~12를 횡보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머스크 발표 이후 파생된 뉴스를 통해, AST Spacemobile에 대한 언급이 되면서, 시장이 전체적으로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12을 유지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앞으로 9월 발사까지 주가 흐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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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공부한 내용을 기록하며 의견을 남깁니다. 투자 종목 추천이 아님을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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