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에 의하면, 경기불황 시기에 기업의 비용절감을 도울수 있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 아래 링크에서 모건 스탠리는 여러 업체를 제시하였는데, 이번에는 반도체 테스트 장비 선도 기업인 테러다인에 대해 조사해보았다.
테러다인(Teradyne:TER) 개요
반도체 테스트 장비 시장의 전통 강자이다. 코로나 시기에는 반도체 활황에 힙입어 주가가 많이 올랐으나, 지금은 하향 안정화되었다.
'22년 7월 기준 주요 정보는 아래와 같다.
- 최근 주가('22년 7월): $100.9
- 2021년 매출 : $37억
- 시가 총액 : $159억
- EPS(FWD) : $3.93
- PER(FWD) : 25.2
'22년 Q1 수익은 아래와 같다. 매출총이익율이 60%이며, 영업이익율은 27%에 이른다.
매출은 최근 10년동안 CAGR 8%로 꾸준히 증가하였으나, '22년과 '23년 매출 전망은 다소 부정적이다.
주요 사업 모델
아래는 Teradyne의 주요 사업모델이다.
▶반도체 테스트 장비 판매
테스트 장비는 반도체 제조라인에서 중요 분기점마다 제품의 성능, 불량유무를 자동으로 확인하는 장비이다. 오늘날 반도체나 전자기기의 복잡도가 증가하면서, 출하전 사전 테스트 장비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테스트 장비는 제조 인프라이기 때문에 글로벌 설비투자 트렌드에 회사 매출이 영향 받을 수 있다.
Teradyne은 초기 부터 이 시장에 있었고, 오랜 업력에 힘입어 반도체 테스트 장비 부문을 과점하고 있다. 그래서 안정적인 영업이익율을 유지하고 있다.
▶산업 자동화 장비(협동로봇 등)
'15년부터 협동로봇 선두주자인 유니버셜 로봇 등 로봇 기업을 인수하여 Industrial Automation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 2015년 덴마크 협동로봇 업체인 유니버셜 로봇 인수
- 2018년 덴마크 자율 이송로봇 MiR 인수
- 2019년 자율이동로봇 AutoGuide 인수
빠르게 성장하는 로봇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 업체를 꾸준히 인수중이다.
협동로봇이란?
협동로봇은 작은 크기의 로봇으로 작업자와 근거리에서 협업할 수 있는 로봇을 일컫는다. 자동차 공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산업용 로봇은 안전사고의 우려로 작업자의 접근이 제한된다.
전통적인 제조 로봇은 주로 자동차, 선박, 기계 등의 중공업에 주로 사용되었다.반면 협동 로봇은 좀 더 작고 다양한 제품을 소량 생한하는 중소기업에 적합하다. 최근에는 스마트 팩토리의 등장으로 협동 로봇에 대한 수요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아래는 '22년 1Q에 발표한 매출 비중에 따르면, 아직 로봇 매출은 크지 않으나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부문에서 YoY로 29% 매출이 증가하였다. 하지만 아직 반도체 테스트 장비 매출 비중에 절반이 넘으며, YoY로 9% 정도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Rating
SeekingAlpha의 rating 이다. 최근에 Buy 의견이 늘었지만 여전히 Hold도 많이 있다. 최근 5년의 매출성장율이 10% 수준이며, 포워드 PER이 25 이다. 저평가로 보기에는 살짝 애매한 수준이다.
개인적 전망
▶주력 사업부문인 반도체 테스트 장비 영역에 충분한 해자를 보유
전세계적인 반도체 부족현상으로 반도체 제조 설비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테러다인의 반도체 테스트 장비 매출도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반도체 테스트장비는 높은 신뢰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신규 업체의 진입이 아주 어렵다. 충분한 해자도 가지고 있어서 높은 매출총이익율과 영업이익율을 유지하고 있다. 전통적인 매출원인 테스트 장비 부문만 보아도 충분히 매력적인 회사이다.
다만, 반도체 산업자체가 경기에 민감하고 이 부문의 매출 성장율이 높지 않다는 점이 안타깝다.
▶산업 자동화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성공
M&A를 통해 확보한 협동로봇과 운송로봇 등 산업 자동화 부문은 새로운 성장 영역이다. 주요 선진국의 고령화 추세로 산업 현장의 인력 부족 현상 발생하고 있다. 이것 때문에 소규모 제조설비 및 서비스 공간에도 협동 로봇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많은 리서치 기관에서 협동로봇 시장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안정적인 사업에도 불구하고 배당율(0.4%)은 낮음
전체적인 전망은 밝아 보이지만, 배당율이 0.42% 매우 낮은 점은 아쉽다. 신규 사업부문을 확장하기 위해 지속적인 인수합병을 하면서, 배당할 현금흐름이 부족할 수도 있다. 스타트업이 아니라 1960년부터 오랫동안 사업을 영위했고, 누적 매출 성장율이 10% 정도인 회사가 배당율이 너무 낮은 느낌이다. 다만 2014년부터 배당금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Teradyne 배당 성장
▶현재 주가 적정성은 글쎄..?
글을 쓰는 시점인 '22년 7월 기준으로 적정 주가에 근접한 모양이다. 애널리스트 분석보고서도 Buy와 hold가 비슷하다가, 최근에 Buy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Simplywall.st의 DCF 모델로도 fair value 에 근접하고, PER도 유사 반도체 기업의 평균과 비슷하다. 아마 산업 자동화 부문의 성장율 예측에 따라서 평가가 조금 나뉠 것 같다.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이 부문의 깊은 이해가 필수적일 듯하다.
※ 개인적으로 공부한 기록을 남깁니다. 종목추천이 아님을 유의하여 주십시요. 만약 포스팅과 다른 생각이시라면.. 당신 생각이 맞습니다. 정답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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