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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UPST] Upstart 가치평가, 성장 잠재력, Fico 비교 - 2022.03.27

by 참우럭아저씨 2022.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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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TART는 매출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도 충분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잠재적 텐배거로 생각하고 있으며, 아직 투자를 시작하지 않았지만 유심히 지켜 보는 회사 중에 하나입니다.

 

https://soyoyu.tistory.com/42

 

UPSTART 기업 개요

UPSTART 핀테크 회사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투자 공부를 위해 남긴 글이고, 해당 주식 매수를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회사 개요>   UPSTART는 미국 내 AI 기반으로 신용평가 서비스를 제

soyoyu.tistory.com

 

  21년에 자동차 오토론의 성공적인 출시로 매출이 YoY로 264% 성장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097% 순수익은 2,164% 증가했죠. 회사 덩치가 커지면서 비용도 늘고 있습니다. 이런 성장 속도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오토론의 성공은 경영진의 능력을 증명했다고 생각합니다. 



무지성 가치 평가

 

  Upstart는 작년 기준 YoY로 세 자리수 성장을 했지만, 보통 일반적인 회사가 매년 25% 이상 성장률로 장기간 성장하기는 어렵습니다. 25%이면 3년 마다 회사 규모가 2배가 되면서, 규모에 따른 관리 체계도 빠르게 변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경영진에게 대단한 도전입니다. 회사는 저숙련 신규자로 채워지고, 커뮤니케이션이 복잡해지고, 기존 시스템의 비효율성이 부각됩니다. 보수적으로 UPSTART의 7년동안  미래 성장률을 15~25% 수준 이라고 가정했을 때, 단순한 그레이엄의 가치 평가 공식에 의하면 현재 주가 수준($103)도 고평가라고 생각합니다. 

 

  • 그레이엄 평가 공식 : 주가 = EPS x (8.5 + 이익 성장률 *2 )
  • 현재 적정 주가 = $67 ~ 101

 

하늘 끝까지 자라는 나무는 없습니다. 

만약 7년까지 고속 성장한한 후에 성장률이 7% 상태로 유지가 된다고 가정합시다. 7년까지 20~25% 로 EPS가 상승하고 그 후 10%가 유지된다면, 위의 평가 공식으로 7년 후 주가는 아래와 같습니다. 물론 주식 희석 등의 다른 변수가 없다면요.

  • 7년 후 주가 =$ 103~ 185

 

만약 $60에 샀을 때, 위 시나리오라면 연평균 이익율이 8~17% 수준이 되겠네요. 

매우 단순한 계산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단순 논리가 더 직관적일 수 있죠. 

 

Simplywall.st 에서 DCF로 계산한 가치입니다. DCF로는 거의 가치가 동일합니다. 위의 계산이 올해 이익 추정치를 활용해서 더 높게 나왔 수도 있습니다. $80 이하까지 떨어지면 진입을 고려해 보겠는데, 지금은 주가 반등해서 마진이 살짝 아쉽습니다. 

UPSTART DCF 평가(simplywall.st)




얼마나 성장할까?

 

하늘 끝까지 자라는 나무는 없습니다. 

그래도 내가 투자한 주식은 세퀘이아 나무만큼 자라면 좋겠습니다.

세퀘이아 나무(wikipedia)

 

UPSTART가 신용평가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까? 전체 시장의 크기는 얼마나 될까요? 

 

UPSTART 창업자들은 기존 FICO 시스템의 한계를 지적했고, 이를 뛰어 넘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했지요. 그럼 기존 FICO의 시장과 독점 수준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했습니다. 

 

완전히 동일한 시장이라면, 최대 성장 폭은 FICO의 매출수준이 되겠죠. 

 

어.. Fico의 매출이 생각보다 작습니다. 2021년 기준 $ 1.3B 입니다. 한화로 1.5조 정도 되겠네요.
작년 UPSTART의 매출이 $0.8B 임을 고려하면, 너무 적은 매출입니다.

 

FICO 매출&nbsp; 추이(seekingalpha.com)

 

FICO는 순수 신용평가 회사입니다. 대출기관이 신용조회할 때마다 일정 금액의 수수료를 받는 사업 모델입니다. FICO의 매출은 “신용조회 건수 x 수수료” 인데, 최근의 매출 상승은 수수료를 십여년 만에 올렸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FICO의 독점도 서서히 깨지고 있어서 수수료를 마냥 올리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FICO Score’s Hold on the Credit Market Is Slipping

 

FICO Score’s Hold on the Credit Market Is Slipping

For decades, the three-digit FICO number has been the linchpin of consumer-credit decisions. But banks are increasingly relying on their own bespoke scores.

www.wsj.com

 

위의 기사는 Fico의 신용평가 독점이 약화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대형 대출 기관들이 보유한 데이터가 훨씬 더 많고, 직접 개발하는 편이 튜닝하기 편하기 때문에 FICO에 대한 의존율을 점점 더 줄인다는 기사입니다. 어쨌든 FICO와 유사한 시장에서 기업이 얻을 수 있는 매출은 1.5~2조 사이가 거의 천장으로 판단됩니다.

 

그렇다면 UPSTART의 매출원은 다를 것 같아서, 연차보고서를 유심히 보았습니다.

Upstart 연차보고서


Upstart의 매출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자사 웹사이트에서 유치한 대출 고객을 은행 등의 기관에 연계하여 받는 수수료
  2. 대출 기관에 UPSTART 신용평가 플랫폼을 제공하고 받는 사용료

 

우리나라로 치면 1번은 대출 모집법인 정도 되고, 2번은 신용평가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

1번과 2번 매출 비중이 대략 7:3 정도 됩니다. UPSTART에는 아직 대출 모집이 더 중요한 비지니스 입니다. 

 

2번이 FICO와 직접 경쟁하는 분야이나, 제공 서비스 범위가 더 넓습니다. 단순 신용평가 뿐만 아니라 대출 자동화 개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 대출 기관이 UPSTART의 AI 모델과 자신의 데이터를 이용해 새로운 신용평가 모델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신용평가 조회 당 수수료를 받는 FICO와 비교해 상승 잠재력 이 더 열려있습니다. 

 

사실 대출은 규제가 복잡해서, 현재와 같은 사업 모델이 얼마나 확장 가능한지는 다소 판단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FICO를 훨씬 뛰어넘는 회사가 될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다음에는 미국 대출 시장에 대해서 좀 더 파야 겠군요..

 

※ 개인적인 투자 공부글입니다. 특정 종목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 해당 업계에 종사하지 않은 개인 견해로 오류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오류 지적/의견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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